안녕하세요 쿠우입니다.수술 첫째 날 드디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감격의 순간을 담아봅니다.먹은 음식은 맨 밑에 요약해놨어요. 수술1일차 – 2월23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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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각 아침, 점심, 저녁입니다.아침 먹을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음식이 들어가는 감각이 하나하나 느껴지고 통증이 동반되면 식욕이 없어졌습니다.그래서 아침 식사는 거의 남겼어요.점심부터는 조금씩 나아져서 점심, 저녁은 그래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메뉴는 죽, 연두부, 계란찜, 간장, 건더기 없는 동치미(?)입니다.세 끼 다 똑같이 나왔어요. 이렇게 먹는 게 국물 규칙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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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밑으로 내려왔어요.1층에는 약국, 카페, 밥집 등이 있었습니다.1층에만 있다가 1층까지 내려갈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카페 디저트를 사먹고 싶은 충동을 겨우 억누르고 조금 걸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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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 건물인 서울메디컬센터 건물 안내와 주차 정보이오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옆에 편의점도 있고 껌도 사왔어요.편도 절제술과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앞으로 열심히 씹어 보려고 합니다.껌을 사면서 옆에 숟가락이 있어서 이따 아이스크림 퍼 먹으려고 가져왔어요.같은 병실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모두 이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편도 절제술이라고 하면 역시 아이스크림이죠.아이스크림은 최대한 건더기가 있어야 먹을 수 있대요.다른 리뷰를 보면 투게더가 진리인 것 같은데 저는 엄마가 사온 아이스크림이라 군말 없이 먹었어요.확실히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은 나름 목구멍에서 잘 통하는 것 같아요.그래도 여전히 목이 아파서 조금 먹고 남겼어요.그리고 내일 아침(금) 퇴원이라 보험에 필요한 서류를 물어보고 간호사실에 요청했습니다.그 외에는 그냥 유튜브 보고 넷플릭스 보고 혼자 놀았어요. 집에 틀어박혀 단련된 혼자 노는 거라 힘들지는 않았네요. 수술2일차 – 2월24일(금)드디어 퇴원!!9시 반에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12시에 퇴원했습니다.병원에 있는 동안 회진이나 진찰 등으로 하루에 한 번은 의사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편도 절제를 해서 그런지 아침 식사도 마찬가지네요.편도 절제술을 하고 나서 식욕이 없어서 삼키기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이렇게 먹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이제 정말 퇴원이라 주사도 떼고 옷도 갈아입었어요.주사는 4일째 맞고 있어서 그런지 피부가 거북이처럼 각질이 일어나서 난리네요.두꺼운 바늘을 계속 유지해서 자국이 더 큰 것 같아요.편도선 수술 환자 퇴원 설명을 듣고 안내문을 받고 토요일에 다시 진찰을 받아야 하는 길래 외래 예약도 해왔습니다.보험사에 제출해야 할 서류도 다 받아서 정리하고 집에 왔어요.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집에 오자마자 연어와 참치를 먹었어요.부드럽지만 제 편도에는 조금 딱딱한 것 같아요. 먹으면서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래도 먹겠다는 의지로 열심히 씹어 먹었어요.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카스테라를 한 조각 먹었어요.카스테라도 부드럽지만 받아주지 않는 제 편도 때문에 힘들었습니다.그래도 먹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열심히 녹이면서 먹었어요.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저녁에 죽을 먹었는데 밥알이 너무 두꺼워서 못 먹겠어요.그렇게 죽은 제쳐두고 남은 연어와 순두부를 먹었습니다.찌개용이긴 하지만 매우 부드럽고 가장 아프지 않은 음식이었어요.편도절제술과 잘 못 먹는다는 건 다른 리뷰를 보고 알았는데 이렇게 못 먹을 줄은… 식욕이 왕성한 저까지 이렇게 못 먹을 정도로 힘들어요. 수술 3일차 – 2월 25일(토)오늘은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인후통이 심해졌어요. 오늘 외래에 잡혀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제 목속을 들여다보면서 정말 예쁘게 생겼다고 하더라고요.수술이 잘 된 만큼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통증때문에 진통제 엉덩이주사도 맞고 왔어요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역시 아이스크림은 투게더군요!! 하면서 사왔는데 많이 못 먹었어요.단맛은 별로 안 느껴지고 약간 쓴맛이랄까 잘 모르겠는데 맛이 별로 안 느껴져서 남겼어요.그 후에도 몇 번 시도했지만 조금 먹고 포기했어요.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아이스크림 살면서 같이 산 보노콘 스프입니다.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어 먹으면 되기 때문에 조리가 간단한 음식이지만, 저는 뜨거운 것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냉장고로 향했습니다.저녁에 먹으려고 했는데 식기를 기다리다가 참지 못하고 다시 죽과 순두부로 돌아왔습니다.콘수프는 다음날로 하겠습니다아이스크림 살면서 같이 산 보노콘 스프입니다.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어 먹으면 되기 때문에 조리가 간단한 음식이지만, 저는 뜨거운 것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냉장고로 향했습니다.저녁에 먹으려고 했는데 식기를 기다리다가 참지 못하고 다시 죽과 순두부로 돌아왔습니다.콘수프는 다음날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