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1Q84에 대한 해석을 담은 책

안녕하세요 탐구과제입니다.예전에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를 열심히 좋아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가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기억이지만 마음 한구석에 무라카미 하루키만의 몽환적이고 세련된 스토리에 대한 여운이 강하게 새겨져 있습니다.너무 오래 잊고 있었던 걸까요?도서관 한쪽에 진열된 책 제목에 1Q84라는 단어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그런데 자세히 보니 1Q84에 대한 해석과 평론을 담은 책이었습니다. 안그래도 내용이 흐릿했던 차로 바로 가져왔어요.거의 하루 만에 다 읽을 정도로 다소 어려워서 더 1Q84를 정말 읽기 쉽게 쓴 책입니다.

1Q84는 사랑이야기다?!

1Q84의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은 풋콩과 댕고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초반에는 이 두 인물이 전혀 상관없이 풋콩 스토리와 댕고 스토리가 따로 전개됩니다.하지만 이 두 사람은 어렸을 때 서로 손잡았던 기억을 어렴풋이 기억하게 되고, 어떤 이성교제를 하더라도 서로를 잊지 못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두 인물은 평범한 유교 사상의 나라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이성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댕고는 기혼자와 밀회를 즐기기도 하고, 아오마메는 틈만 나면 남자들과 하룻밤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이 두 사람은 서로 원하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과정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교집합이 바로 공기 번데기라는 소설 속 소설입니다. 덴고가 대필작가로 활동하게 되는 계기 신흥종교에 대한 등장과 복수가 펼쳐지는 계기가 소설의 핵심 중추적 역할을 하는 소재가 바로 ‘콩기 번데기’라는 소설입니다.그렇다면 과연 결과적으로 이 두 사람의 사랑은 성공할까요? 1Q84는 시대물이다!?

1Q84의 Q에 대한 해석은 여러가지로 풀고 있어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이 Q=9로 일본의 거품 경제가 시작된 1984년도의 시대상을 다룬 작품이라고 합니다. 한편에서는 둥근 원 안에 갇힌 푸르대콩과 뎅고이 외가닥으로 탈출한다는 설도 있으며, Q=Question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 독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남기는 것이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자 개개인의 해석입니다.제 경우는 Q=9라고 생각합니다.1984년 일본은 경제가 버블 상태이고 빠른 발전을 이루어 보지 못한 사회의 부조리가 거품이 꺼지고 세상에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이 맥락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신흥 종교 집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의 주범이 바로 1984년에 만들어진 “옴 진리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1Q84에서는 사키가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종교 집단이 나옵니다. 이곳 교주는 리틀 피플이라는 무형의 누군가에게 그의 후손을 이어주기 위해 어린 소녀들과 강제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이런 컬트적인 요소들을 아주 세세하게 써냄으로써 다시 한번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몽환적이지만 현실적이라는 느낌… 소설 속에도 계속 등장하는 두 달처럼 어울리지 않지만 어울리는 표현을 하는 글에 또 한 번 경탄과 감동을 받습니다. 무라마키 하루키(村的春樹)의 자전적인 이야기다?!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이 책 ‘무라카미 하루키 1Q84를 말하다’를 만져보니 제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평론이 많았습니다.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 본인, 그리고 본인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먼저 덴고의 경우 하루키와는 다른 사람이겠지만, 우선 소설 중 덴고가 작가라는 것, 그리고 일본 신인 작가상 중 하나인 아쿠타가와 상에서 실패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흥미로운 해석이 나오는데, 댕댕이와 풋콩 사이를 잇는 사건이 어렸을 때 손을 잡는 행위였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루키와 같은 작가들이 아니면 지나갈 수 있는 작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손’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오마메라는 여성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넘어 하루키 본인이 육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이상향으로도 해석됩니다.하루키의 팬일리시라면 대체로 아시겠지만 운동광입니다.(아마 작가가 아니었다면 운동선수나 운동 관련 일을 했을지도…) 기본적으로 마라톤을 굉장히 즐기니까 세계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할 정도랍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오마메를 스포츠 트레이너로 등장시켜 강인한 육체와 프로 같은 기술(살인)을 가진 인물로 묘사합니다. 결국 하루키 본인이 원하는 모습이 아닐까 신중하게 생각해 봅니다.기타 재미있는 해석1Q84는 오웰을 의식해 현대사회의 위기를 암시한 안티테제일지 모른다.저는 읽지 않았지만 유명한 작가 조지 오웰의 1984년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하루키의 이 거장을 의식하면서 현대사회에 대한 반대심리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해석합니다.또한 러시아의 거장 도스토예프스키를 매우 존경하고 닮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인터뷰에 따르면 도스토예프스키(道ストスキー村上スky)의 작품과 같은 소설을 쓰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3인칭으로 써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실 1Q84 이전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는 3인칭 소설이 없었다고 합니다.(다시한번 과거의 작품을 읽어봐야합니다)이렇게 이전에 읽어봤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명작 1Q84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떠올리며 나만의 해석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이 발간되었을 때가 1Q843권이 나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3권에 대한 해석, 그리고 완전한 결말에 대한 해석은 없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무라카미 하루키 연구회라는 곳에서 편찬했는데, 저자는 모두 3명입니다. 이 세 사람의 각각의 논리와 의견을 담아 다르게 해석하는 것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Q84를 읽은 지 오래돼서 멍하니 계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입니다.1Q841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9.08.25.1Q841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9.08.25.1Q842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9.09.08.1Q842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9.09.08.1Q843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문학동네 발매 2010.07.27.1Q843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문학동네 발매 2010.07.27.1Q843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문학동네 발매 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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